난소암 병기(1기~4기), 난소암 3기 생존율 및 치료방향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진단: 병기별 특징과 난소암 3기 진단

여성암 중에서도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며 가장 치명적이라고 알려진 난소암.

그중에서도 많은 환자분이 처음 진단을 받게 되는 시기가 바로 ‘난소암 3기’ 입니다.

진료실에서 병기를 듣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병기는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일 뿐, 결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최근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 특히 표적 치료제의 등장은 난소암 생존율 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려움 속에 계실 분들을 위해 난소암 1기부터 4기까지의 정확한 병기 구분과,

특히 많은 환자들이 진단받는 ‘난소암 3기’에서 꼭 알아야 할 생존율 향상 전략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난소암3기


1. 난소암 병기 완전 정복 (1기부터 4기까지)

난소암의 병기는 암세포가 어디까지 퍼졌는지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정확한 병기 설정은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난소암은 크게 1기에서 4기로 나뉩니다.

난소암 1기: 암이 난소에만 국한된 경우

불행 중 다행으로 가장 초기에 발견된 상태입니다.

  • 1A기: 암이 한쪽 난소에만 있고, 난소 겉표면에는 암이 없는 경우.
  • 1B기: 암이 양쪽 난소에 모두 있지만, 난소 겉표면이나 복수에서는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 1C기: 수술 중 난소가 터졌거나, 난소 표면에 암이 나와 있거나, 복수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경우입니다.

난소암 2기: 암이 골반 내로 퍼진 경우

암이 난소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골반 안쪽(자궁, 나팔관 등)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 2A기: 자궁이나 나팔관으로 전이된 경우.
  • 2B기: 방광, 직장 등 골반 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난소암 3기: 암이 복강(배 안)으로 확산된 경우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70%가 발견되는 시점으로, 난소암 3기는 암이 골반을 벗어나 복강 내 림프절이나 복막으로 퍼진 상태를 말합니다.

  • 3A기: 복강 내 림프절로 전이되었거나, 복막에 현미경으로만 확인되는 미세한 암이 퍼진 경우.
  • 3B기: 육안으로 보이는 2cm 이하의 암 덩어리가 복막에 퍼진 경우.
  • 3C기: 복막에 2cm 이상의 암 덩어리가 퍼져 있거나, 간이나 비장의 표면까지 침범한 경우.참고: 우리가 흔히 배가 불러오고 복수가 차서 병원에 가면 대부분 이 단계에 해당합니다.

난소암 4기: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

암이 복강을 넘어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퍼진 상태입니다.

  • 4A기: 흉수(폐에 물이 참)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경우.
  • 4B기: 간이나 비장의 내부(실질), 폐, 뇌, 목 주위 림프절 등 복강 외 장기로 전이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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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하필 난소암 3기에 가장 많이 발견될까?

많은 분이 “왜 1기나 2기 때는 몰랐을까?” 하며 자책하십니다.

하지만 이는 환자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난소는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작은 장기라서, 암이 상당히 커지거나 배 전체로 퍼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가 콕콕 쑤시는 경미한 증상을 단순 위장병으로 오해하다가,

복수가 차올라 배가 남산만 해졌을 때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때는 이미 암세포가 복막에 씨앗을 뿌리듯 퍼진 난소암 3기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즉, 난소암 3기 진단은 난소암의 구조적 특성상 겪게 되는 매우 흔한 과정입니다.


3. 숫자에 갇히지 마세요: 난소암 생존율의 진실

인터넷에 난소암 생존율을 검색하면 나오는 “난소암 3기 5년 생존율 30~40%”라는 통계 수치는 환자들에게 큰 절망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그대로 믿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계의 함정과 최신 의학의 발전

과거의 통계는 최근 5~10년 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의학 기술의 혜택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 정교해진 수술: 복강 내 종양을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제거하는 ‘종양 감축술’ 기술이 고도화되었습니다.
  2. 표적 치료제의 혁명: 올라파립(Olaparib), 니라파립(Niraparib) 같은 PARP 억제제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습니다.
  3. 유전자 맞춤 치료: 브라카(BRCA)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나에게 딱 맞는 약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치료를 시작하는 난소암 3기 환자의 실제 예후는 과거 통계보다 훨씬 긍정적입니다.

“나는 통계 속의 평균이 아니라, 생존하는 쪽에 속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4. 난소암 3기,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치료법

3기 이상 진행된 난소암이라도 표준 치료 원칙을 철저히 따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수술로 최대한 걷어내고, 항암제로 남은 씨앗을 말리는 것’입니다.

1) 종양 감축술 (Debulking Surgery)

난소암 수술의 목표는 단순히 난소만 떼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복강 내에 퍼진 모든 암 덩어리를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제거하는 것입니다.

난소암 3기는 자궁, 난소, 림프절, 대망(지방막)은 물론 전이된 장 일부까지 절제하는 대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잔류 종양이 없거나(R0), 1cm 미만일 때 난소암 생존율은 극적으로 상승합니다.

2) 항암 화학 요법

수술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 치료(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를 진행합니다.

다행히 난소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항암제 반응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합니다.

3) 유지 요법 (Maintenance Therapy)

최근 가장 중요한 치료 단계입니다.

항암 치료가 끝난 후 암이 다시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유지 요법’을 시행합니다.

표적 치료제(PARP 억제제)나 혈관 생성 억제제(아바스틴) 등을 복용하여 재발을 억제합니다.

특히 난소암 3기 환자에게 유지 요법은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에 필수적인 전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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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난소암 재발, 끝이 아닌 관리의 시작

안타깝게도 난소암 3기 환자의 약 70% 이상은 재발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곧 치료의 실패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난소암은 재발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다양하고, 치료 효과가 좋은 암입니다.

이제 난소암은 ‘완치 아니면 죽음’인 병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히 관리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만성 질환’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재발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5년을 넘어 10년 이상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장기 생존자분들도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글을 마치며: 희망을 놓지말아요.

난소암 3기, 난소암 4기라는 진단명은 무겁습니다.

하지만 병기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나의 상태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의료진을 믿고 수술과 항암 과정을 잘 견뎌낸다면,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관리한다면,

여러분은 분명 난소암 생존율 통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치료법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아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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