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표적치료제 ‘린파자’, ‘제줄라’ 2가지 비교 및 보험여부

난소암 표적치료제: 린파자와 제줄라 2가지 비교

난소암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는 아마도 ‘재발’일 것입니다.

난소암은 수술과 항암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3기 이상 환자의 70~80%가 재발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끈질긴 암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난소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난소암 표적치료제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1차 치료 후 “재발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약을 먹으며 재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늘은 난소암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늘려준 유지 요법의 양대 산맥, ‘린파자”와 ‘제줄라’에 대해 아주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두 약의 특징과 차이점, 그리고 나에게 맞는 약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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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소암 표적치료제, 기존 항암제와 무엇이 다를까?

난소암 표적치료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파클리탁셀 등)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여 탈모, 구토 등 전신 부작용이 심했습니다.

반면, 난소암 표적치료제는 암세포가 가진 특정 약점만을 골라 공격합니다.

현재 난소암 유지 요법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은 ‘PARP 억제제’입니다.

  • 원리: 암세포는 손상된 DNA를 스스로 복구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PARP 억제제는 이 복구 과정을 방해합니다. DNA를 고치지 못한 암세포는 결국 스스로 사멸하게 됩니다.
  • 효과: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의 씨앗을 말려 재발을 막고 생존 기간을 늘립니다.

2. 난소암 왜 ‘유지 요법’이 중요한가?

난소암 표적치료제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유지 요법(Maintenance Therapy)’ 단계입니다.

유지요법이란 수술과 항암 치료를 마친 후, 암이 다시 자라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해 매일 약을 복용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전에는 1차 치료 후 재발할 때까지 기다리는 ‘관찰’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지 요법의 도입으로 ‘무진행 생존 기간(PFS)’이 비약적으로 연장되었습니다.

이는 환자가 암의 공포 없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이 2배, 많게는 4배 이상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3. 기적을 만든 약: 린파자 (성분명: 올라파립)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PARP 억제제로, 난소암 표적치료의 문을 연 주인공입니다.

1) 린파자의 핵심 강점: BRCA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 적합

린파자는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서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데이터를 보여주었습니다.

  • SOLO-1 임상 연구: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가 린파자를 2년간 복용했을 때, 치료 시작 7년 후에도 생존해 있는 환자 비율이 67%에 달했습니다. 위약군(약을 안 먹은 그룹)이 46.5%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 이는 사실상 난소암에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2) 린파자 복용 방법과 특징

  • 제형: 알약(정제) 형태입니다.
  • 복용법: 하루에 2회 (아침, 저녁), 1회당 300mg(150mg 2알 또는 100mg 2알 등)을 복용합니다.
  • 병용 요법: 최근에는 혈관 생성 억제제인 ‘아바스틴’과 함께 사용하여, BRCA 변이가 없더라도 HRD(상동재조합결핍) 양성인 환자에게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4. 모든 환자를 위한 희망: 제줄라 (성분명: 니라파립)

다케다제약의 제줄라는 린파자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더 넓은 범위의 환자를 아우르는 난소암 표적치료제입니다.

1) 제줄라의 핵심 강점: 유전자 변이가 없어도 가능

제줄라의 가장 큰 특징은 BRCA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게 효과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 PRIMA 임상 연구: BRCA 변이가 없는 환자, HRD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환자들까지 포함한 연구에서, 제줄라를 복용한 그룹이 위약군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되었습니다.
  • 즉, 유전자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했던 환자들에게도 강력한 치료 옵션을 제공합니다.

2) 제줄라 복용 방법과 특징

  • 제형: 캡슐 형태입니다.
  • 복용법: 하루에 1회만 복용하면 됩니다. 약을 자주 챙겨 먹기 힘든 분들에게 큰 장점입니다. 보통 저녁 식후나 취침 전에 복용하여 울렁거림 부작용을 줄입니다.
  • 개별 맞춤 용량: 환자의 몸무게나 혈소판 수치에 따라 용량을 조절(200mg 또는 300mg)하여 처방하므로,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5. 린파자 vs 제줄라, 한눈에 비교하기

두 약제 모두 훌륭한 난소암 표적치료제이지만,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분린파자 (Lynparza)제줄라 (Zejula)
주 타겟BRCA 변이 환자 (강력한 효과)모든 환자 (BRCA 변이 없어도 효과)
복용 횟수1일 2회 (아침, 저녁)1일 1회 (시간 일정하게)
제형정제 (알약)캡슐
급여 특징BRCA 변이 있을 때 1차 급여 유리1차 유지요법 급여 범위가 넓음

(※ 실제 처방은 환자의 세부적인 유전자 상태, 수술 결과, 부작용 이력 등을 고려하여 주치의가 결정합니다.)


6. 난소암 표적치료제 보험 급여 여부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비용이 문제겠죠.

난소암 표적치료제는 비급여 시 월 수백만 원에 달하지만, 다행히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1. BRCA 변이가 있다면?
    • 린파자, 제줄라 모두 급여 가능: 암 산정특례 적용이 되므로, 본인 부담금 5%만 내면 됩니다. 이런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줍니다.
  2. BRCA 변이가 없다면?

Tip: 본인의 정확한 BRCA 유전자 검사 결과HRD 검사 결과를 꼭 확인하고, 병원 심사팀이나 주치의에게 급여 적용 여부를 미리 상담받으세요.


7. 부작용 관리: 약을 끝까지 먹기 위하여

이 약들은 ‘매일 먹는 항암제’입니다.

주사제보다는 덜하지만 부작용은 분명 존재합니다.

약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먹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수입니다.

  • 빈혈 (헤모글로빈 감소): 린파자, 제줄라 모두 흔하게 나타납니다. 어지러움을 느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정기적인 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혈소판 감소: 주로 제줄라 복용 시 초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멍이 잘 들거나 코피가 멈추지 않으면 주의해야 합니다.
  • 소화기 증상 (메스꺼움): 복용 초기 1~2달이 고비입니다. 식사 직후 복용하거나, 제줄라의 경우 취침 전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필요시 항구토제를 함께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을 마치며: 암과의 동행, 그리고 완치를 향해

이제 난소암은 ‘걸리면 끝인 병’이 아닙니다. 린파자와 제줄라라는 강력한 무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난소암 표적치료제들은 암세포가 다시 깨어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입니다.

매일 약을 챙겨 먹는 것이 귀찮고, 때로는 부작용으로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알약이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지속해 주세요.

의료진을 믿고 내 몸에 맞는 약을 잘 활용한다면, 여러분은 분명 통계 수치를 뛰어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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